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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 출장에서 대학원생들에게 몹쓸 짓...국립대 교수 '파면' / YTN

2021-12-15 2 Dailymotion

경남에 있는 한 국립대학교에서 조교수가 대학원생을 추행해 최근 파면됐습니다.

피해 학생은 충격에 학업까지 포기했는데, 교수에게 피해를 본 학생은 다른 학교에도 있었습니다.

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.

[기자]
대학원생이 교수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며 학교에 제출한 신고서입니다.

신고서에는 1년 동안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했다고 적혀있습니다.

피해자는 고통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.

피해 대학원생 A 씨는 지난해 경남 지역 국립대에서 석사 과정을 시작했습니다.

하지만 6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교수의 추행이 시작됐다고 털어놨습니다.

주로 연구 목적으로 함께 출장을 다니거나 둘이 술을 마시는 자리였습니다.

[성폭력 피해 대학원생 : 주로 손을 잡으시거나 팔짱을 끼거나 호텔 방 앞에서 포옹한다든가 제 호텔 방 안에 들어가려고 하고 들어온 적도 있고….]

성폭력은 집요하고 끈질겼다는 게 피해자의 주장입니다.

파면된 교수가 사과를 한 뒤에 다시 추행했다는 겁니다.

결국, A 씨는 학업을 포기했습니다.

[폭력 피해 대학원생 : 박사가 돼서 연구원이 되는 게 꿈이었는데…. 더는 엮이고 싶지도 않고 그분이 계속해서 저를 가만두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….]

피해자는 한 명이 아니었습니다.

문제의 교수와 함께 연구 과제를 진행한 다른 학교 박사 과정 B 씨도 피해를 신고했습니다.

정부나 지자체가 맡긴 과제를 하고, 논문을 함께 쓰면서 1년 6개월여 동안 희롱과 신체 접촉을 일삼았다고 밝혔습니다.

심지어 남편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도 은밀하게 추행은 계속됐다는 겁니다.

[성폭력 피해 박사 과정 : 테이블 아래쪽은 잘 보이지 않으니까 그러면 그냥 가만히 다리 위에 손을 올려서 뭐 이렇게 허벅지를 또 만진다든가….]

박사 논문 작성에 영향을 줄까 두려워 피해 사실을 입 밖에 내지 못하다 A 씨의 소식을 듣고 신고를 결심했습니다.

[성폭력 피해 박사 과정 : 저보다 더 어린 여학생이 이제 막 석사 과정에 입학을 했는데…. 불편한 둘만의 출장, 둘만의 회식 신체 접촉 이런 것도 너무 심했고….]

신고를 받은 대학은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상 파악에 나섰습니다.

피해자들과 참고인 진술, 교수가 일부 행위를 인정하면서 성폭력 사실이 인정된다며 교수를 파면했습니다.

문제의 교수는 YTN의 취재에 '징계에 관해 말... (중략)

YTN 오태인 ([email protected]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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